※자료제공: 무안공항 기상대

태풍은 열대의 해양에서 발달하는 강한 열대 사이클론(tropical cyclone)이며 열대 저기압은 최대 풍속의 크기에 따라 3개의 발달 단계로 세분되는데, 최대 풍속이 17ms-1 미만인 열대 저기압은 약한 열대 사이클론(tropical depression)이라 하며, 최대 풍속이 17∼32ms-1인 열대 저기압은 열대 폭풍(tropical storm)이라 부른다. 최대 풍속이 33ms-1 이상인 강한 열대 저기압을 태풍 또는 허리케인이라 한다. 그러나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에 대해서 한국과 일본에서는 최대 풍속이 17ms-1 이상인 열대 사이클론을 보통 태풍으로 부르고 있다.

태풍에 의한 피해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되는데 첫째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 둘째 해일에 의한 피해, 셋째 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 등으로 나눌수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볼때, 태풍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해일로부터 온다. 잘 발달한 태풍이 통과할 때는 5m 정도의 높이를 갖는 해일이 흔히 나타나며 이런 해일이 해안을 덮치면 해안 마을은 순식간에 물에 잠기게 되고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기도 한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 중 상당 부분은 홍수로 인한 것이며 태풍은 막대한 양의 비를 생산해 낼 수 있기 때문에 태풍이 통과하는 지역에서 250mm의 강수량은 보통이며 심지어 풍속이 약화된 후에도 강한 폭우는 계속 될수 있다. 예를 들어 1981년에 태풍 아그네스(Agnes)가 한반도를 통과할 때 전남 장흥에서 하루에 547mm의 강수량이 관측되었고 1991년 태풍 클래디스가 통과할 때 부산에서는 439mm의 일 강수량이 있었다. 남한 지역의 연 평균 강수량이 1274mm인 점을 고려한다면 이만한 양의 하루 강수량은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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