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의회 의장

6대 군의회 의장·상임위장들의 각오를 듣는다

제6대 무안군의회가 지난 9일 제183회 임시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상반기 의장단 및 원구성 선출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7명의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김산 의원이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고, 부의장 김천성, 의회운영기획위원장 정길수, 행정문화복지위원장 정철주, 산업건설위원장 김관형 의원이 모두 7표씩을 얻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아울러 상임위원회별 위원에는 의회운영기획위원회 정길수, 김천성, 임덕수, 최옥현 의원, 행정문화복지위원회는 정길수, 김천성, 임덕수, 정철주, 최옥현 의원, 산업건설위원회는 정길수, 김천성, 임덕수, 김관형, 최옥현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본지는 군 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들을 인터뷰, 6대 의회의 방향을 들어봤다(단 정길수 의회운영기획위원장은 인터뷰 대신 기고로 대체함을 알려 드린다)

 

“일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만들 터” 

김산 무안군의회 의장 

“군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산(52. 민주당) 무안군의회 의장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의회의 기능은 군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이다.”며 군민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재선에 등극, 지난 9일 첫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된 김 의장은“군민과 약속한 공약을 실천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의원들이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의원 상호간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며 화합한 가운데 군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행정 전문가인 공무원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려면 의원들이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며“집행부에 대해 무조건 질타하지 않고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 견제기관으로써 전문성 강화도 피력했다.

군수와 의장이 같은 정당이고 친분이 두텁다는 의회기능 약화 우려에 대해 김 의장은“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며“무엇이 군 발전을 위한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이번 6대 의회는 재선 의원이 5명이나 돼 의정경험을 의회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며“소통의 리더십을 보인다면 의원간, 의회와 집행부간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운남출신으로 민주평통무안군협의회 자문위원, 제5대군의회 의회운영기획위원장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당선에 이어 6·2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6대 무안군의회 의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소감과 각오는?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저를 의장으로 선출하여 주신 동료의원 분들과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제6대 무안군의회 운영 책임자로서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고 5대 의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의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무안군이 역점 추진 중인 기업도시를 비롯해 산적한 현안 문제들이 조금 더 빠르게 실현돼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의회에서 논의하는 모든 사안은 공익적 사고에 우선해 열띤 토론 과정을 거쳐 의사 결정을 하는 민주성과 투명성, 책임성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제6대 군의회 역점 방향은?

먼저 의회의 본연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곧 의회의 원칙에 충실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5대 의회에 대해 군정질문이 한 차례 뿐이었고, 예산원안 통과라는 비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6대 의회에서 보완해 나가고, 집행부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갖춰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항상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 상으로 지방분권화 시대에 걸맞는 위상 재정립으로 군민의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의원간에 열린 대화로 불협화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행정 참여는 자치단체의 힘이라 여기고 열린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중선거구제 실시로 청계, 현경, 해제 지역이 의원이 없지만 차별받지 않고 각종 사업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하는데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무안군의 현안사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안군의 현안사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군은 급격한 고령화 추세로 노인복지에 대한 고정 지출이 빠르게 늘면서 군정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을 만큼 고령화 문제는 우리 군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봅니다.

군민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군 수입은 한정돼 있는데 반해 엄청난 재원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빚을 내어 살림을 할 수도 없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무안군이 민선 3기말부터 역점 추진 중인 기업도시와 관련해 의회가 적극 협조는 하되 군민에게 알릴 부분에 대해서는 알려 주어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도시 추진을 유도하겠습니다. 아울러 각종 기업유치 등을 통한 세수를 늘리는 데 앞장서고 예산에 대해서는 불요불급 지출을 줄이도록 하는 등 우리의 살림살이도 군민에게 밝혀 이해시킴은 물론 재정건전성 확보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도청소재지를 안고 있는 무안군이 전남 중심의 행정도시로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의원들의 의정 경험을 살려 지방자치 정착 내실 노력과 학교 무상급식 실현도 이루어 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의원 대다수가 민주당 소속이고, 군수와 친분이 가깝다고들 한다. 견제가 가능할지?

군수와 같은 정당이기 때문에 그리고 군수와 친분 때문에 견제기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군민의 공익을 앞장 서는데 있어서는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이번에 당선된 7명 의원 중 5명이 재선 의원으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의원간의 토론을 통한 결론으로 집행부에 대응해 나간다면 문제 없을 것으로 봅니다. 집행부가 잘한 부분은 적극 돕고 잘못된 점은 대안을 제시하는 건전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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