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무안공항 기상대

뇌우가 형성되기 위한 기본 조건은 불안정한 대기, 상승작용 그리고 높은 습도이다. 모든 적운이 뇌우로 발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상태는 적운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그 시기를 적운기라고도 할 수 있다. 적운 모양은 마치 깔대기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으며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소나기구름이라고도 불린다.

뇌우는 일반적으로 발달기, 성숙기, 소멸기의 3단계를 거친다. 발달기는 매초 10m 이상의 격심한 상승기류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와 같은 상승기류가 일어나는 것은 대기의 성층 대류가 불안정한 상태로 되어 있을 때이다. 적란운이 발달하여 뇌우가 발생하는 경우 구름의 밑 부분은 기온이 0℃ 이하가 되며, 구름이 수직으로 발달하여 꼭대기 부분은 -20℃ 정도일 때이다. 성숙기가 시작되면 강수가 시작되고 우박 및 하강기류가 관측된다.

뇌우는 몇 개 이상의 세포가 모여서 되는데, 각 세포는 지름 5∼10km의 소규모 순환계를 이루며, 상승기류와 하강기류를 동반한다. 세포의 수명은 30분에서 3시간이고, 발생기에는 상승속도가 느리지만, 최성기에는 30m/sec의 상승속도를 가지기도 한다. 모든 뇌우는 이 시기에 가장 높은 고도까지 성장하며, 번개, 우박, 강풍, 호우 등의 현상도 절정에 달한다. 비가 내리기 전에 한 줄기의 찬바람이 뇌운에서 불어 내리는데, 이것은 하강기류 안에서 물방울이 증발하여 냉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 부는 바람은 거세며, 갑자기 강약을 반복한다. 또, 몇 분 동안에 기온이 10℃ 이상 낮아지고, 습도가 거의 100%에 이른다. 최성기가 되면 하강기류가 지속적으로 생성되면서 상승기류는 점차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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