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덕수, 김산, 김관형 3파전 후끈
9일 선출, 나눠먹기 합종연횡 가능성도

제6대 무안군의회가 오는 9일 첫 임시회를 개회하면서 이날 선출되는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장 유력 후보들은 동료 의원들을 대상으로 물밑 접촉이 뜨겁고 달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의장은 행정의 수장인 군수와 대등한 관계로 의회를 대표하고, 인사와 예산 등 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다 보니 의장선거 때마다 혈전을 벌여왔다.

6대 무안군의회는 민주당 5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1명 등 7명으로 이중 제5대 군의원 5명(김관형, 김산, 김천성, 정길수(3선), 임덕수)이 재선, 이들 중 김관형, 김산, 임덕수 의원이 의장 후보에 한발 앞서 있다는 일반적 분석이다. 이는“한번 했으니 양보하라”식으로 밀리는 김천성(5대의회 전반기 의장), 정길수(후반기 의장) 의원에 반해 임덕수 의원은 전·후반기 부의장, 김산 의원은 후반기 의회기획운영위원장, 김관형 의원은 후반기 산업건설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해 의장 선출에 적지 않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들 당선 의원들은 지난 6월24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제6대 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원식을 9일 열기로 하고 이날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산업건설운영위원회, 행정문화복지운영위원회, 의회기획운영위원회 위원장도 각각 선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첫 만남에서 의원간에 보이지 않는 경계심도 없지 않았다”는 A 의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자신을 포함 4명만 확보하면 당선이 가능하지만 이들 3표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현재는 유력 후보로 분류되는 김관형, 김산, 임덕수 3명 의원 모두 제각각이어서 정당의 합종연횡은 효력이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초선인 정철주·최옥현 의원의 표심이 상종가이다. 곧 이들 두 사람이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의장 후보들이 초선 의원에게 상임위원장 자리 약속을 통한 합종연횡 가능성과 선거전 막판에는 금전적 포섭도 배제할 수 없어 자칫 4대 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당시 금품 매수로 검찰에 구속된 사례가 반복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유력 후보들이 아닌 의외의 변수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군민들은“군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하면서 의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의원이 의장으로 뽑혀야 한다”며“6대 의회는 재선 의원들이 많아 경험 있는 의정활동이 기대되지만 벌써부터 젯밥에만 눈독을 들인다면 선거 당시 초심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핀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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