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학적으로 볼 때 안개는 수증기가 지표면 가까이 공기층에 응결해서 떠 있는 현상을 말한다.

관측하는 사람으로부터 1km 정도 떨어진 물체의 식별이 곤란한 때부터를 안개라고 부른다. 그리고 멀리까지는 보이지만 대기가 뿌연 상태일 때 경우에 따라 박무 또는 연무라고 부른다.

요즘엔 안개와 매연이 합쳐져 연개(스모그)라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 사람들의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 
안개가 오랜 시간 끼게 되면 햇빛이 차단되어 습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전염병균의 활동도 더욱 활발해진다. 또한 요즘에는 안개 속에도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예상치 못한 병이 날 수도 있다.

이 밖에 안개는 농촌의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일사량이 줄어들어 농작물의 성장에 지장을 주거나 개화기가 늦어지고, 아예 성숙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 과일은 표명이 지저분해지고 색깔도 곱게 나질 않아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대부분의 안개는 해가 떠서 햇빛이 나거나 바람이 불면 걷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시의 오염물질과 섞여서 하루 종일 스모그의 형태로 도시를 감싸고 있는 때가 많다. 도시의 공기를 맑게 하는 것, 이는 이제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다.

※자료제공  :  무안공항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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