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상종(類類相從)’국어사전에는 같은 동아리끼리 서로 왕래하여 사귄다는 뜻으로, 비슷한 부류의 사람 모임을 비유한 말이다. 쉽게 말하면‘끼리끼리 논다’는 표현이다.

지난 12일 무안군수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됐고, 14일에는 6·2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접수가 끝나면서 후보간 대진표가 나왔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바라보는 후보자들에 대한 면면은 곱지만은 않다. 선거 때마다 단골 손님으로 나와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지고 있고, 신선한 정치인이 없다는 반응이다.

그렇다고 소중한 한 표를 포기해서도 대충 행사해서도 안 된다. 선거가 치러지면 누가 돼든 당선인은 나오게 되어 있다.

이때 후보 선택이 어렵다면 후보자 주변인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자. 곧 주변사람들을 보면 그 후보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만큼 오는 6·2지방선거에서 후보 선택 판단 기준의 하나로 후보 주변사람들을 잘 살펴보자.
우리지역도 많은 후보들이 나서 자신이 적임자라며 후보들마다 자신을 한껏 포장해서 그리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유권자들에게 선택받으려고 하고 있다. 그렇지만 유권자들이 쉽게 속아 주지를 않는다. 설령 속더라도 알고서 속을 뿐이다. 과거 모습의 과대포장이나 알맹이 없는 포장에 많이 속아왔기 때문이다. 정당, 학연·지연·혈연 그리고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포장에 현혹돼 후보를 선택했다가 후회한 적이 어디 한 두 번이었던가.

이런 불신 때문에 유권자들은 오십보백보라는 인식이 크다. 후보를 대충 알지만 내 지역 대표가 되기에 충분한지 투표 기준 적용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주변인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선거를 앞두고 후보 캠프에 누가 들락 되는지, 평상시 누구와 어울려 다니는지를 보면 그 후보의 진면목이다. 당선이 되고 나면 그 사람들과 어울려 공무를 수행할 것이고, 만약 잘못된 이들이 당선된다면 지역사회가 감당해야하는 손해는 너무도 크다. 이번 선거는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일꾼을 신중히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그들이 우리 지역을 어떻게 경영하고 운영하는가에 따라 앞으로 4년 동안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