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할아버지 점심 많이 드세요’

여성자원봉사회(회장 정경순·48)는 지난 13일 무안 사회복지회관에서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노인경로식당’운영, 봉사활동을 가졌다.
13년 전통으로 270여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여성자원봉사회는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노인들을 위한 무료노인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경로식당의 식단은 달걀찜부터 장조림·나물류·양념삼겹살에 이르기까지 매회 다양하게 꾸며, 하루 이곳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수가 평균 180여명을 넘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경로식당 운영은 3년 전부터 군에서 지원되는 실비외에도 회원들이 회비를 모아 정성을 보태는가 하면 특히 음식에 사용되는 참기름 등 모든 양념장을 평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 무안군수의 부인 한상심(56)여사가 손수 마련해 와, 경로식당의 의미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노인경로식당은 무안뿐 아니라 일로에서도 장날마다‘무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운영은 회원들이 9명씩 각 조를 편성해 돌아가면서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자원봉사회 회원들은 각자 자신의 집근처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과 결연을 맺어 2주일에 한번씩‘안부살피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들이 별세할 경우에는 화장을 해서 강가에 뿌려주는 등‘장례도우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자원봉사회는 한달에 두 번씩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을 대상으로 밑반찬을 만들어 주고 있으며, 독거노인 70명을 선정해 ‘생일상 차리기’, 빨래해주기, 목욕시키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벌이고 있다. 자원봉사회는 올해 계획으로 거동이 불편해 병석에 누워서 약을 타러 다니지 못하는 노인들을 대신해 자신들이 직접 해줄 수 있도록 회원들이 군보건소의 건강도우미가 되어 활동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정경순 자원봉사회 회장은“앞으로도 노인공경을 위한 목적에서 탄생된 자원봉사자회의 활동들이 일시에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가 거듭될수록 계속해서 더 확대되고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