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현장 실사… 주민 유치열기 뜨거워
선정 시 3년간 70억원 투입, 상권 활성화 기대

무안군이 청계면에 ‘2010 거점면소재지 마을종합개발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안군은 지난 16일 한국농어촌공사, 대학교수 등 5명의 평가위원과 추진위원회, 최종선 부군수, 김철주 도의원, 이요진 군의원, 박장규 청계농협조합장을 비롯한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면 도림리 일원에서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경현, 청계면번영회장) 위원 및 주민들은 이날 평가위원들에게 국립대학 소재지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청계면을 만들겠다며 이 사업에 꼭 선정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진위원회는 청계면에서 생산되는 세발낙지, 갑오징어, 전어, 숭어 등 해산물을 통해 면소재지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재래수산시장 거리를 정비해 독특한 청계의 맛을 제공,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주변의 승달산, 용계천 등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건강복지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목포대학교와 연계한 문화, 학습 및 홍보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주민과 학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교류 소재지로 청계면을 육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무안군은 이 사업에 선정되면 △맑으내거리 및 공원조성 △수산물직판장건립 △공중화장실 정비 △복지회관리모델링 △낭만의 거리조성(대학로 정비) △평생학습·지역홍보·문화교류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웰컴센터 조성 등으로 맛과 건강, 문화가 어우러진 거점면소재지로 청계를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현장답사를 거쳐 올 연말에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며 전남에서는 8곳이 신청, 이중 2곳 정도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요진 군의원은“국립대학 소재지임에도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청계면에 거점면소재지 개발은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고흥 과역면과 영암 학산면 그리고 청계면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 거점면소재지 개발사업은 인구 3천명∼1만명 이하의 면 중 대학 등 지역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자원이 분포하고 있는 면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서류와 현장 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하며, 선정 시 3년간 70억원(국비 70%, 군비 30%)이 투입돼 개발사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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