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 1ha 규모

전라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원장 조영현)은 갯벌의 효율적 이용과 어업인의 신규 소득원 창출을 위해‘굴 수평망식 시험양식’을 추진키로 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은 무안 생태갯벌센터에 굴 수평망식 시험양식 시설을 설치하고 이날 인근 어민과 도의원, 시군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친환경 수평망식 굴 생산 방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수평망 굴 생산시설 시연회와 개체굴 전시 및 시식회가 이어졌다.

갯벌 수평망에서 생산한 굴은 유럽 및 미국에서 선호하는 고급 웰빙식품으로 수출 전략형 품종으로 개발이 가능해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천연 갯벌에서 생산할 경우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수평망식 굴 생산은 갯벌에서 위로 70cm 높이의 수평사각틀을 시설해 그 위에 그물망을 설치, 굴을 넣어 키우는 방식으로 갯벌 유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갯벌의 조간대에서 굴을 양식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노출로 인해 배설물이 쉽게 분해돼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시설 설치 이후 관리가 쉽기 때문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치 않아 노령화돼가고 있는 우리 어촌 실정에 적합한 차별화 된 기술이다.

이에 따라 해양바이오연구원은 무안군 도리포 연안에 1ha 시험면적을 설정해 생산 가능여부를 진단, 성공할 경우 지역 고소득 창출을 위해 수출을 겨냥한 대단위 생산지구 조성과 기술 보급, 갯벌어장 기반 정비 및 생산해역의 위생해역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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