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가 두산중공업이 경암물산을 통해 우회출자해 발생하는 40억원의 비용부담을 중도 청산시 대신 무안군이 부담한다는 안을 고심 끝에 승인해 줬다.

군은 두산중공업이 5월 31일까지 직접 출자한다며 지난해 10월 의회 승인을 받았으나 이번에 다시 9월30일까지 연장을 요구했다. 결국 이도저도 못한 의회가 승인안 내용이 불합리하지만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부득이 승인한다며 발목잡기 비난을 피했다.

그러나 건설분야 주관사인 두산중공업의 출자 유도를 위해 무안군이 각종 유인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두산중공업이 자칫 오는 9월 30일까지 PF자금 조달이 안되고 한중산단 참여를 철회하게 될 경우는 큰 문제이다.

몰론 군의 설명대로 9월말까지 두산중공업은 금융자금 조달에 따른 채무인수를 보증해 모든 권리를 승계하는 만큼 두산중공업 출자 포기는 우려에 불과하다는 말을 믿고 싶다.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군의 노력에 나무랄 바는 못되지만 두산중공업의 출자 유도를 위해 너무 집착하는 모습도 지금에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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