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0여명 거주 일평균 30명 증가
행정인력 수급 비상… 삼향읍 승격 방침

2005년 11월 전남도청이 이전한 남악신도시가 2월말 현재 인구 1만명을 돌파하면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성 복합 민원에 대한 행정 서비스 여부가 남악신도시 성공의 요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남악신도시 인구는 24일 현재 1만1천174명으로 무안읍 인구 1만895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7년 말 남악 인구는 4천268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8천337명으로 4천명 가까이 증가했고 또 올해 들어서만 2천837명이 늘었다.

이로써 남악신도시가 속한 삼향면 인구 또한 24일 현재 1만8천174명으로 증가, 남악 인구가 일 평균 30명 가량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빠르면 올 8월 중에 삼향면 인구가 2만명을 돌파해 읍 승격 요건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입주민이 늘어나면서 삼향면은 도시 민원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도농복합 행정과 민원의 원활한 처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행정인력 확보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남악출장소엔 정규직 인력 6명과 환경미화원 6명이 근무하고 있다. 군은 행정인력 확보를 위해 삼향면사무소 남악출장소를 무안군 남악출장소로 격상하는 안을 전남도에 건의했지만 규정상 어렵다는 답변을 최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구 2만을 돌파해 읍승격 요건을 갖추게 되면 행정절차를 밟아 삼향읍으로 승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군 관계자는“읍으로 승격되면 건설계를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며“남악출장소 신축, 보건출장소 설치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악신도시는 공동주택 8개 단지 5천182세대가 준공됐고 2개 단지(주공 2, 3단지) 1천83세대가 공사중에 있다.

또 공공기관은 도지사공관, 비즈니스센터, 남악유치원, 남악초·중·고등학교, 한국스카우트연맹사옥, 전라남도 여성프라자 6개소가 준공됐고 전라남도교육청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지원센터, 광주전남지방통계청 출장소, 전남지방경찰청사, 무안경찰서 남악지구대,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착공된 상태다.

이곳 남악에는 신축 26개소, 임대 52개소 등 78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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