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 클러스터 사업 지역발전 이끈다
1백년 역사에 피어나는‘백련의 고장’

‘잘사는 마을건설’을 위해 각 읍·면의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항상 마음을 활짝 열고 일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기며 발벗고 나서는 일꾼들이 어느 마을이나 있게마련이다. 본지는 우리지역 9개 읍·면에서 펼쳐지는 올해의 지역현안사업과 일꾼들을 찾아가 소개한다. 중선거제로 인해 군의원 소개는 배제했고 읍·면의 지면 소개는 특정 순서와 상관없다. <편집자주>

백련 클러스터 사업 지역발전 이끈다

▲ 김정연 일로읍장
일로읍은 백련의 고장이며 품바의 고장이기도하다. 상고시대 마한의 옛지역이기도 했던 일로읍은 현재 58개 마을에 8천580여명이 살고 있다. 대략 100년 전인 1915년에 제1대 김상연 면장이 부임한 이래 1980년 12월 읍으로 승격됐고 현 김정연 읍장이 제44대 읍장을 지내고 있는‘1백년 역사의 고장’이다. 또한 10만평 규모의 동양최대 연방죽이 위치해 유명세를 얻고 있는 이곳은 백련의 산업화로 지역 발전을 꾀하는 명실상부한‘백련의 고장’이기도 하다.

‘백련 전도사’를 자임한 김정연 읍장은“연은 농사를 지으면 벼농사보다 생산 이윤이 2배 이상 달하는 고소득 작물이다. 농림수산부도 올해 벼 대체 작물로 연을 지정했다. 무안지역 78개 연 농가 중 58농가 46ha가 일로지역에 있다. 2010년까지 회산연방죽의 3배에 달하는 100ha를 목표로 현재 46%가 진행 중이다. 체계적으로 연을 생산하고 가공, 유통시키면 일로지역의 1등 소득원이 될 것”이라며“일로읍민들은 백련과 품바에 미쳐야 한다. 백련과 품바는 일로읍만이 가지고 있는 산업이며 문화이며 이를 부각시키는 일이 가장 큰 일이다”고 강조했다.   

▲현안사업은= 올해 일로읍의 가장 큰 현안사업은 두말할 나위 없이 백련의 산업화다.

무안군의 신활력사업으로 추진 중인‘무안백련 클러스터 고도화사업’은 이 지역이 주무대이다. 지난 11일 오후 2시 읍장실에 농업기술센터 주무과장 및 담당, 일로농협, 백련작목반 임원진, 이장협의회 임원 등이 모여“백련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대체작목이며 관광수입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는 확신과 공감대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 백련의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연의 산업화의 관건은 연의 충분한 생산과 공급이며 이를 뒷받침할 재배면적 확대이다. 아쉽게도 작년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12.5헥터를 식재하려 했으나 참여하는 농가가 부족했다. 올해에도 백련재배협동화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4억5천만원의 예산을 세워 약 7헥터의 재배면적 확보를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이 부진한 이유는 연근 캐는 작업이 힘든 점과 수확 이후 판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탓이라 일로읍은 진단하고 있다. 일로읍은 올해가 연 산업화로 가는 기로에 선 중요한 한해로 보고 관련 실과소와 백련작목반, 일로농협, 그리고 주변지역 이장들을 중심으로 백련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연 산업화의 기반을 반드시 구축한다는 각오이다.

이외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에 2억9천여만을 들여 의산5리 내동마을 농로포장공사와 월암3리 덕산마을 안길정비공사, 용산 2리·3리 농장마을 농로포장공사, 용산1리 송암마을 농로 및 개거설치공사, 구정2리 드무동마을 배수로정비공사, 광암1리 광암마을 농로포장공사, 주산1리 죽산마을 옹벽설치공사, 광암3리 진사동마을 개거설치공사, 산정2리 방뫼마을 배수로 및 농로포장공사, 의산리 배수로정비공사, 구정리 농로포장공사 등 크고작은 마을별 현안사업을 해결할 계획이다.  

▲ 일로읍 일꾼 : (좌부터) 나대일 이장협의회장, 김이분 부녀회장, 정광주 번영회장, 양판승 청년회장

▲일꾼은 누구= 2009년도 무안군이장협의회장이기도 한 일로읍이장협의회 나대일(54)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행정의 수반자로, 주민들의 손과 발이 돼 지역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올해로 이장 경력 4년째인 나 회장은 읍이장협의회 재무와 부회장을 거쳐 올해 일로읍 및 군이장협의회장에 선출됐다.

무안지역 9개 읍·면 부녀회 가운데 가장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읍부녀회 김이분(52) 회장은 해마다 재활용품을 수집해 그 수익금으로 지역 홀로 사는 노인들이나 저소득층에게 김치를 담가주고 9월이면 경로효도잔치를 펼치는 등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꾼으로 통한다.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매년 100포기씩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을 찾고 있다.

그 동안 활동이 미진했던 읍번영회는 올해 정광주 번영회장을 필두로 지역 46개 기관단체를 이끄는 리더쉽을 발휘해 생동감 넘치는 지역을 만들어 간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백련 산업축제의 민간위탁을 주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2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로개발청년회는 양판승 회장을 중심으로 올해에도 독거노인 돕기, 주간보호자원봉사활동, 헌혈 캠페인 등 봉사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여 여느 읍·면보다 봉사단체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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