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회‘무안동학농민혁명사’ 책자 발간

1894년 겨울,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다 희생된 무안지역 선조들의 명예회복과 역사 바로세우기의 시발점인 무안동학농민혁명사 책자가 발간됐다.

무안동학농민혁명유족회(회장 김광용)는 지난 12일 오후 3시 무안농협 2층회의실에서 동학자료집‘무안동학농민혁명사’발간식을 갖고 “비적과 비도로 불리워 왔던 선조들의 명예회복과 오랜 세월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외면받아 왔던 잊혀진 역사를 되찾아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유족회 김광용 회장은“동학혁명에 목숨을 걸었던 우리 선조들은 관군과 일본군에 의해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불의에 결코 타협하지 않았던 위대한 유산을 남기고 가셨다”며“114년이 지난 오늘, 책자발간을 계기로 선조들의 동학 정신을 구현해 동학이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자리매김 되고 후일 기념사업 추진의 모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향토사연구소를 비롯 역사학자들과 유족들이 참여해 만든 책자에는 무안지방 동학농민군 활동상(이이화), 동학농민운동과 무안(배종무 전 국회의원), 무안동학농민혁명의 연구(백창석 무안향토사연구소장) 등 연구자료를 비롯 배상옥장군을 말한다(배석오), 무안 동학농민혁명 역사적 복원(박금남 무안신문대표) 등의 글과 사진자료가 실려 있어 역사와 학습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한편, 지난해 창립한 무안동학농민혁명유족회는 25명의 후손들로 구성돼 있다. 이중 현재까지 6명이 조사를 마치고 국가로부터 동학유족으로 등록된 상태이며 8명은 유족등록 신청을 마치고 선조들의 명예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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