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태일문학상에서 무안 청계면 동암마을 출신인 백정희 씨가 소설부문에 당선돼 화제다.

백 씨는 17회를 맞은 전태일문학상 공모에서 소설 <황학동 사람들>을 출품해 지난 10월 당선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황학동 사람들>은 풍물재래시장으로 유명한 서울 황학동을 배경으로 1970년대 경제 개발로부터 2000년대 신자유주의까지 서민들의 애환과 비극을 담고 있는 내용으로“치열하고 야심찬 작품, 성실한 취재와 정리, 한국 역사의 맥을 짚겠다는 작가의 의지를 높이 산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고 있는 백 씨는“영광스럽고 계속 절차탁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고향 무안의 청소년들이 문학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 씨는‘문원’이라는 필명으로 쓴 단편소설 <탁란(托卵)>이 지난 2005년 토지문학제 평사리 문학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황학동 사람들>을 비롯한 이번 제17회 전태일문학상 당선작들을 엮은 전태일문학상수상작품집은 지난달 발간됐으며(사회평론), <탁란> 등 2005년 평사리문학대상 수상작품집 역시 발간돼(도서출판 나남)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