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김우진백일장대회 성료

본지 주관 제3회 김우진백일장 대회가 2008대한민국연산업축제 기간인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초등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 근대 극문학의 선구자 김우진(1897∼1926) 선생의 문학정신을 재조명하고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문예 창작력 고취를 위한 김우진백일장 대회는 본지와 월선리 예술인촌이 2006년부터 주관 개최해 온 무안지역 대표 백일장 대회로, 특히 올해는 새롭게 발족한 김우진연구회(회장 한옥근)와 목포문학관이 공동 주관으로 참여, 그 규모를 넓혔다.

이번 제3회 대회는 연산업축제 기간에 맞춰 무안군 주최로 새롭게 추진돼, 초등학생 및 학부모, 교사들에게 백련지 축제장 무료 입장 혜택을 줘 글솜씨도 뽐내고 부모님과 함께 축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본사 박금남 대표는“오늘 백일장 대회 참가를 계기로 우리 지역이 배출한 뛰어난 작가이자 문학사상가인 김우진 선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알아가길 바란다”며“좋은 글은 바른 마음가짐과 솔직함에서 나올 수 있기에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생각을 진솔하게 표현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우진연구회 김성진 나주대 교수는 김우진 작가 소개를 통해“1920년대 활동했던 김우진 작가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칭송 받고 연구되고 있는 이유는 일제 강점기하에 우리 민족의 삶을 그리려 했던 그의 문학 정신 때문이다”고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김우진 작가는 춘원 이광수와 쌍벽을 이룰 만큼 희곡과 연극을 통해 한민족의 애환을 용기있게 담아낸 우리 지역이 배출한 뛰어난 문학가이자 사상가이다”며“무안과 목포가 한국 문학의 종착역이 아닌 새로운 시발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발표된 글제(여름, 연꽃, 여행)로 오후 4시20분까지 2시간 남짓 진행된 백일장 대회는 만개한 백련꽃 향기 아래서 작성된 진솔하고 아기자기한 글솜씨가 빛났다.

학생들의 글은 주관사 예심을 거쳐 천승세(산문) 소설가, 김관재(동시) 시인이 최종 심사를 맡아 수상작을 가렸다.

이번 대회 장원은 청계초등학교 강주혜(5) 양의 운문“푸른 우산 하얀 미소”가 선정돼 목포대학교 총장 상장과 부상(문화상품권 10만원)을 수상했다. 이 밖에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가작 등 총 25명의 학생들이 입선해 상장과 주관사 제공 부상을 받았고, 김해진(일로동초), 송승찬(몽탄초) 교사가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명단 참조)

한편, 김우진백일장 대회는 내년부터 주관사 측이 전국대회 규모로 치를 예정이며, 지난해 10월 개관한 목포문학관내에 김우진관이 꾸려져 작품과 사진자료들을 감상할 수 있다.

● 조순 기자 raul90@hanmail.net

제3회 김우진백일장 입상자 명단

-부상(문화상품(1만원)권)
장원(10장), 대상(5장), 최우수상(4장), 우수상(3장), 가작(1장)

장원 : 목포대총장상
▲강주혜 (청계초 5)

/운문

- 대상
▲김경훈(청계남초 5) 무안군수상 ▲김수현(목포애향초 3) 목포시장상
-최우수상
▲최지우(대구대남초 2) 무안교육장상 ▲박인우(목포삼학초 6) 목포교육장상
-우수상
▲전대원(목포북교초 6) ▲김성현(일로동초 4) 이상 무안신문대표이사상 ▲김명현(현경북초 6) ▲서초삼(일로초 6) 김우진연구회장상
-가작
▲박주현(일로초 4) ▲김나리(망운초 3) ▲김수빈(목포애향초 5) ▲전대산(목포북교초 2) 이상 월선리예술인촌장상

/산문
-대상
▲김예선(일로동초 6) 무안군수상 ▲최성현(목포애향초 2) 목포시장상
-최우수상
▲조은별(일로초 5) 무안교육장상 ▲안민영(일로초 2) 목포교육장상
-우수상
▲박초록(청계초 5) ▲박한철(일로초 6) 이상 무안신문대표이사상 ▲류우성(무안초 4) ▲강혜민(청계초 6) 이상 김우진연구회장상
-가작
▲서윤석(경기도 고양시 백양초 4) ▲김경훈(청계남초, 5) ▲정재호(경기도 이천진가초 3) ▲한유선(목포항도초 6) 이상 월선리예술인촌장상

<지도교사상> 상장 및 백련다기셋트
▲ 김해진(일로동초 교사) 무안교육장상▲송승찬(몽탄초 교사) 목포교육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