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초등학교 안전교육 부재

신학기를 맞아 초등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킨 학부모들은 교통사고 위험에 불안해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통사고 예방교육이 부족한 현 교육실태를 꼬집고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 사고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학교차원의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하교 길에 교사, 경찰관 등을 배치해 안전귀가지도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무안초등학교의 경우 인근에 무안읍사무소를 비롯해 무안농협 등이 있어 위해 승용차나 화물차의 통행이 잦고 학생들이 통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인 인도마저 없어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사망 3명을 포함 26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의 피해를 입었다며 우선, 어린이보호구역내의 규정속도 준수와 불법 주·정차 안하기 운동을 강력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무안경찰서 교통지도계 김상조 계장은 “주요도로변 및 각 읍·면소재지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플래카드를 게첨, 운전자의 자율적인 법규준수를 유도할 방침이며, 이와 병행 어린이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사고사례 및 사고예방 방법을 내용으로 하는 홍보전단을 배포할 예정”이라며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한 보수·신설을 지속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부모 유모씨(32)는 아이 혼자 통학할 수는 있지만 차량소통이 많고 차도로 통학시키기에는 마음이 안 놓여 등교시 아이와 함께 동행하고 있다며 학교에서도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목포과학대 유아교육과 고광태 교수는 “어린 학생들은 분별력이 떨어져 주위환경을 의식하지 않고 즉흥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안초등학교의 경우 인도마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비좁은 통학로를 어린이들이 도로 중앙 또는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등·하교를 하고 있어 학교차원의 교통안전 교육의 부재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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