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분청문화재협회 7월2일∼8일‘무안분청展’


서민도자기로 알려진 분청사기 대표적 고장 무안의 도예가들이 서울에서 합동 전시회를 연다.

무안분청문화재협회 회원 10명은 7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경인미술관 5전시관에서‘무안분청 展’을 개최, 전국에 무안분청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고려 말 소멸해 가는 강진청자의 맥을 이어 영산강을 중심으로 발생한 무안분청은 타지역 분청사기 태동과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현재 무안분청은 우리나라 분청 대명사로 여겨져 오고 있다.

승달산의 풍부한 도자기자원을 이용해 영산강과 서해안의 해상로를 따라 내륙, 중국, 일본을 잇는 도자기 교역의 한 축을 담당한 무안지역은 청자, 백자, 옹기 등의 자기도 만들어졌지만 그 중 분청사기가 가장 활발하게 제작됐다.

인위적으로 많은 것을 꾸미려 하지 않고 막대기나 붓을 이용해 단순하게 그어주는 자유로운 선과 문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며, 귀얄과 반덤벙기법을 많이 이용했다. 또한 초기분청인 인화, 상감기법은 물론 말기 철화분청까지 다양한 기법의 분청이 제작됐고, 현존하는 가마터만 24기에 이를 만큼 대량생산과 분청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김문호 무안분청문화제 추진위원장은“우리나라 분청사기 가마터의 대부분이 전남에 있고 그 중 45%가 무안에 소재 할 만큼 무안은 분청사기의 시원이었다”며“일제 강점기까지 명맥을 이어오던 무안분청은 반세기를 침묵하고 있었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분청의 역사를 되살려 민초들의 품에 분청이 다시 안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청 전시회 참여 회원들은 박종현(도연요), 정철수(몽평요), 김옥수(무안요), 김문호(승광요), 김두석(장산요), 박정규(영산요), 장용덕(토민요), 임영주(우후요), 윤숙정(윤도예방), 박일정(일정조형연구소) 등 10명이며 이들 회원들은 2005년부터 매년 무안에서 무안분청문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 서상용 기자 mongdal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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