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61), 필리핀(43), 베트남(42) 등 순
일로읍 31명 거주 최다, 망운면은 6명
이주여성 …국적 취득자 통계 없어 아쉬움

 <관내 이주여성 통계>

■지역별
무안읍 28명 / 일로읍 31명 / 삼향면 18명 / 몽탄면 17명 / 청계면 26명 / 현경면 29명 / 망운면 6명 / 해제면 23명 / 운남면 24명

■국적별
중국 61명 / 필리핀 43명 / 베트남 42명 / 일본 40명 / 태국 5명 / 캄포디아 5명 / 타이 3명 / 몽골 1명 / 우즈베키스탄 1명 / 키르키즈스탄 1명

무안군에 해마다 결혼 이민자 수가 늘고 있는 반면 정식 국적 취득자에 대한 통계 조사는 시행되지 않고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이농과 출산률 저하 현상이 계속돼 왔던 무안군에 결혼 후 정착하기 시작한 이주여성들이 인구수 증가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군민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이주여성 수가 정확히 조사되지 않고 있다.

무안군이 최근 전남도에 제출한 2008년 이주민 기초 실태조사에 따르면, 금년 5월말 현재 관내에는 모두 202명의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6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43명), 베트남(42명), 일본(40명), 태국(5명), 캄보디아(5명), 타이(3명) 등으로 나타났다.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출신 이주여성도 각각 1명씩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이주여성 수는 지난해 대비 13명이 증가한 것으로 농어촌의 국제결혼이 이제 일반화됐음을 증명하고 있다.

반면, 국적별 분류에서 지난해 69명이었던 중국출신 이주여성 수가 61명으로 줄고, 필리핀도 52명에서 43명 등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국제결혼 가정의 도시 이주나 각종 이유로 인한 이혼 등도 반복되고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2007년말 이주여성 국적별 통계-중국 69명, 필리핀 52명, 일본 39명, 베트남 18명, 태국 8명, 몽고 등 기타국가 3명)

지역별로는 일로읍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현경(29명), 무안읍(29명), 청계(26명), 운남(24명), 해제(23명), 삼향(18명), 몽탄(17명), 망운(6명) 등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202명의 관내 거주 이주여성 중 정식 국적 취득자에 대한 조사는 시행되지 않고 있어, 이주여성에 대한 인식이 단순한 거주인원 파악에만 그치고 있다.

국적을 취득하지 않으면 당연히 군 인구수에 해당되는 군민으로 분류될 수 없다. 특히, 현행법 상 이주여성들이 정식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까지는 절차상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볼 때, 행정이 나서 정보제공 등을 도와주는 지원책도 시행해 볼만하다는 측면에서 한계라는 것.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이주여성들의 국적 취득 여부는 개개인에게 연락을 취해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군이 일괄적으로 조사하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조만간 각 읍·면 담당자들에게 시달해 국적 취득 여부를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 조순 기자 raul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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