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면 후보예정자

1. 도의회 의원으로 출마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고등학교, 대학시절에는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을 깨부수기 위해 데모대열의 선두에 서서 싸웠다. 무안에서는 1970년대 초창기 농민운동의 씨앗을 뿌리는데 조그마한 밑거름이 되었고 1980년대 후반 무안농민운동이 전국농민운동의 중심에 있을 때 그 꽃을 피우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 뒤 무안교육문화센타를 설립하여 노인대학, 여성대학, 청소년 문화교실 등 지역교육문화운동과 지역사회복지실천을 위하여 정열을 바치기도 하였다.
특히 어린이집의 설립과 더불어 노인복지교육과 농촌유아교육을 통한 농촌복지공동체의 실현을 위해 매진하는 삶을 살고 있다.
30년 가까이 농촌을 지키고 농민의 권리를 지키는 대명제와 함께 지역사회운동을 해오면서 수많은 질곡과 마주치며 느껴온 점이 있다.
첫째는 정치지도자에 의해 지역운동이 왜곡되어가는 등 지역사회운동이 정치 지형에 의해 너무나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과
둘째는 참다운 복지공동체의 실현은 중앙집권을 극복한 지방분권을 통한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한 문제는 올바른 정치지도자와 주민자치와의 끈끈한 결합 속에서만이 극복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치지도자와 주민자치와의 끈끈한 결합, 그 결합의 한 가운데에 지방자치의회가 서야한다고 생각되어 그 일의 성실한 수임을 위해 도의회 의원에 출마하게 되었다.

2. 공천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여론인데 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현대정치는 정당정치이기 때문에 참다운 정당정치가 뿌리내리고 있다면 정당의 공천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본다. 그리고 그 공천은 당연히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공천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그러나 해방이후 바른 정당정치문화가 형성되지 못한 우리의 현실, 특히 호남처럼 일당이 지배하는 왜곡된 정당정치 속에서는 공천제도 그 자체가 자칫 잘못하면 지방자치의 발전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
돈 공천, 낙하산 공천, 지연·학연에 얽매이는 공천 등 그동안 얼마나 공천에 대한 문제가 많았는가!
그러나 지금은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국민이 50%이상 참여하는 민주당 대권경선이야 말로 정당정치를 한층 발전시키는 획기적인 과정이라고 본다.
민심공천, 소수에 의한 단합공천, 하향식 공천에서 과감히 벗어나 당원과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군민 경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공천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을 한자리에 모여 놓고 공개적인 토론회를 통해 후보를 검증하는 방식도 당연히 필요하다.

3. 도의회 의원으로서 자신의 포부는 무엇입니까?

-먼저 전남도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농도 전남을 지키고 우리농업을 사수하는데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는 각오다. 농업을 비교우위론에서 바라보는 근시안적인 시각, 신자유주의 정책의 일부분으로 바라보는 정책 입안자들과 맞서 과감히 싸워가겠다.
더 나아가 대안이 없이 반대만 하는, 싸움만 하는 그러한 파수꾼이 아니라 정책을 기획하고 대안을 만들어 가는 앞서가는 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다.
둘째, 사회복지의 지평을 한 단계 높이는 일에 나설 각오다. 아동과 가정 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어린이집 운영의 활성화, 기초생활비 수급대상자들의 자활 터전 마련, 장애우들의 권익보장, 전체군 인구의 15%에 육박해가고 있는 노인들에 대한 복지제도 확충을 위해 발 벗고 뛸 각오다.
특히 노인대학을 운영한 10년, 어린이집 운영 5년, 사회복지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배운 학문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전라남도가 안고 있는 사회복지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 나가겠다.
셋째, 지방자치와 지역정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
모범적인 대중정치의 지도자로서 모든 것을 지역민과 상의하고 함께 고락을 나누며 결코 으스대지 않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 정치가 곧 우리 곁에 있고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 정치인으로서 그러한 모범을 보여 그것이 곧 정치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신명을 바칠 각오다

4. 여타 출마 후보예정자들과의 차별화될 만한 활동 또는 전략을 말씀해 주십시오.

-광주일고 3년 재학시, 박정희 장기집권 반대 데모를 주도하다 퇴학을 당한 이래 30년 가까이 학생운동·농민운동·주민운동·교육문화운동 등 내 자신보다는 사회의 변혁과 농민의 권익, 노인이나 어린이등 약자들을 위해 살아왔다.
도시로의 유혹도 많이 있었지만 내고향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노라고 자임하면서 살아왔다. 그러한 나의 삶의 궤적을 지역주민들에게 가감없이 보여주겠다.
선거운동에 있어서도 정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겠다. 돈이나 음식, 선물을 요구한다고 유권자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선거문화를 바꿔나간다는 중차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갖겠다.
또 선거가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 무안노인대학을 졸업하신 400여명의 노인 어르신들을 선거운동으로 등록하여 노인들이 선거작전을 짜고 또 홍보활동을 하게 하여 움직이는 노인, 힘 있는 노인, 노인 복지쟁취에 스스로 나서는 노인, 지방자치선거에 신명나게 참여하는 노인이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우리 어린이집 150여명의 어린이들을 선거유세장에 나오게 하여 원장이 유세를 하면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지르는, 후보자와 노인 그리고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려 선거축제를 만들어가는 그러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

5. 군민들에게 바라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십시오.

-참으로 무안군민 여러분, 정치가 남의 일이 아니고 지방자치가 공염불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가 분명히 달라져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올바른 정치 지도자를 선출해 내는 군민 여러분의 우람하고 강인한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올바른 정치지도자는 여러분이 만드는 것이지 제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의 공간을 넓혀주는 여성대학의 예산이 의회에서 전액 삭감되고 무안노인대학의 예산이 왜곡되게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지방의회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참으로 무안군민 여러분, 그리고 저를 항상 아껴주시고 친자식처럼 생각해 주시는 노인 어르신 여러분! 정말 살맛나는 정치, 지방자치가 되도록 올곶은 정치의식으로 무장해 갑시다.
50년만의 정권 교체의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 뭔가 정치적 질곡 속에서 아쉬움을 꾹꾹 삭히고 계시는 무안 군민 여러분, 중앙정권의 안타까움을 지방자치, 주민자치의 힘을 통하여 극복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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