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안군의회 등 반박성명서 발표

지난 5일 박광태 광주시장, 강운태 민주당시지부장, 이환의 한나라당시지부장을 비롯 범시도민추진위원회 오병문, 이양우, 방철호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도청이전반대 기자회견을 갖은 데에 대해 이 지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이 일제히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무안군의회는 지난 6일 긴급의원소집을 갖고 의원주례간담회를 개최, 광주지역 인사들의 도청이전반대 기자회견은 8·8재보선을 앞두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한 작태라고 결론을 내리고,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현규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광주시장을 필두로 한 일부 정치인들의 도청이전반대 기자회견은 집단적이고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 주는 것으로 깊은 연민의 정을 느낀다” 면서 더 이상 소모적이고 기만적인 행위를 중단하고 도청이전반대 범시도민추진위원회 해체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일부 정치인들이 전남도청이전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은 작태가 계속될 때는 군민과 함께 도청이전 반대 범시도민 추진위원회의 부당한 행위를 저지하고, 타 지역과 연대,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윤석 전라남도의회의장 역시 지난 6일 반박성명서를 발표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 의장은 “도청이전의 당사자인 전라남도와는 한마디 사전협의도 없이 도청이전반대 기자회견을 한 것에 실로 통탄을 금하지 못한다”면서 “8·8 보궐선거를 앞두고 행정적, 정치적 명분만 챙겨보려는 후안무치한 소인배들의 발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편 8·8 재보선 광주 북갑 국회의원보궐선거 지원차 6일 광주를 방문한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도청이전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광주·전남 지역민들 사이에 갈등만 조장될 뿐, 도청이전 반대 기자회견이 광주발전을 위해서는 좋을지 몰라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도청이전 반대 여론을 일축했다.

목포시공무원직장협의회 역시 이날 도청이전 반대 소모적인 논쟁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민단체와 인근 지역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연대해 도청이전 반대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전라남도 신청사는 2004년부터 업무 전반을 신청사에서 갖는다는 목표로 금년말까지 7층까지 건립예정으로 진행 중이며, 현재 8.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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